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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 at | 2009/03/24 02:37 | by 세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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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 시즌9 - 깡패 드래곤이 뭐니?
최근 OCN을 통해 방영을 시작한 CSI 시즌 9.
이미 현지에서는 에피소드 18까지 방영한 것으로 보아 시작한지는 꽤 된 모양이다.
시즌9는 초반 에피소드에서 일찌감치 워릭이 죽어버려 깜짝 놀랐는데, 계속 나오는 예고 영상으로 보아 길 그리썸 반장까지 은퇴를 하는 모양. 그렇다면 이미 번외 캐릭이 되어버린 사라도 완전 아웃이라는 소리일려나.
뭐 아무튼 각설하고 오늘 저녁에 TV를 켜보니 에피소드 6가 나오고 있었다.
제목은 코리아타운 총격사건(원제는 Say Uncle).
시작부터 간드러지는 트로트가 흘러나오더니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코리아타운의 길거리 파티 장면이 펼쳐지길래 급관심이 발동. 대충 내용은 한 꼬마의 삼촌과 엄마가 총을 맞고 죽었는데, 누가 죽인건가를 찾는 내용이다.
미국이야 다문화, 다인종 사회이고 한국인도 분명 그 한축을 담당하고 있기에 별다른 거부 반응은 일지 않았다.
오히려 처음 나오는 트로트 노래에 꽂혀 흥미가 일었는데...
여타 미국 영화 등에서 부정적으로 묘사되곤 하는 한국인의 이미지를 그다지 깎아내린 것 같지도 않으니 대략 만족.
하지만 배우들의 한국어 발음이 영 거슬렸다. 물론 재미교포 3세급이면 한국어 발음이 이상할 수 밖에 없을테긴 하지만, 이상한 건 이상한 것.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는 성우나 배우들의 목소리도 들렸지만, 외려 정확해서 이질감이 생겼다고나 할까.
어쨌든 이런 발음 상의 문제는 실제 현지 한국인들은 이럴수도 있으려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름에 관해선, 분명 이 시나리오를 쓴 작가가 한국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썼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주인공 꼬마 이름이 박뱅(Park Bang), 삼촌은 성뱅(Sung Bang), 등장하는 갱은 진밍(Jin Ming)...
더군다나 한국인 지역 사회에서 악명높은 한국인 갱단 이름이 Kangpae Dragons(KD, 깡패 드래곤)이다...
뭐냐, 이 작명 센스는...
미국식 이름도 아니고 중국식으로 들리는 이름을 코리안에게 갖다 붙이니 꽤나 불쾌하게 들렸다고나 할까.
아직도 한국인은 외국인의 시선에서 중국인과의 변별점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이왕 다른 문화의 인종을 소재로 삼았다면 조금 더 정보를 수집했으면 좋았을 것을,
이런 어이없는 기분은 들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뭐 그렇다고 우리나라에 대한 무지로 인해 CSI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다. 다만 아쉬울 뿐.
아직도 중국, 일본에 비해 한국의 변별력이 낮은 현실을 개탄할 의도도 없다. 모르는 놈들이 바보인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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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가 전문성을 들 수 있겠는데, 특히 의학물, 수사물 시리즈에서 두드러지죠. 얼마전 온게임넷 방송에서 여자친구 꼬시는 법중에 '친구들과 스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파일런이니 넥서스니 못알아듣는 말이 난무하는 모습에서 여자친구는 호기심과 함께 당신에게 매력을 느낄 것이다.' 뭐 이런 얘기가 있던데 웃기는 말 같아도 일리는 있습니다. 자기가 모르는 미지의 세계, 전문성에 끌리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니까요. 온갖 전문용어와 나와는 다른 그들만의 세계가 펼쳐지는 미국 드라마가 모두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입니다.
전 이걸 그다지 믿지 않습니다. 다들 맹하니 이런걸 따라가는 모양인데 마찬가지로 저도 발음문제부터 시작을 합니다만 로스트에서 김윤진 남편으로 나오는 인간을 보면서부터 미국 드라마의 전문성 전체를 의심하기 시작했거든요.
이런 겉치레가 미드에는 비일비재합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전문성과 리얼리티는 있겠지만 실제 프로파일러가 크리미널 마인드를 보면 콧방귀를 뀔거고, ER을 보면서 진지하게 맞장구를 치는 의사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하면 솔직히 미드도 말그대로 드라마 이상도 이하도 아닌게 됩니다. 어차피 드라마라는게 상업적인 영역을 벗어날 수 없고, 그 드라마의 전문성이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시청률을 목적으로 하는 도구이겠지요. 문제는 그게 너무 있어보이려고 하는 드라마는 오히려 짜증이 난다는 겁니다. 몇몇 무지 싫어하는 배우도 있는데 연기를 못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진짜 형사나 진짜 의사보다 더 어깨에 힘을 주고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드라마인거 아니까 적당히 '연기'를 하면 보는 사람도 편할텐데, 진짜 형사보다 더 어깨에 힘넣고 인상쓰면서 다니니 거북하고 어색하죠. 저도 미드를 좀 보는 편입니다만 이런 리얼리티를 매우 싫어합니다.
한국어 발음도 저럴거면 차라리 중국으로 설정을 하면 편할텐데, 중국이나 일본은 여기저기서 많이 우려먹었으니 한국도 한번 해보자 해서 웃기지도 않은 '깡패 드래곤' 같은게 나오는거겠죠. 이런게 미국식 드라마 리얼리티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짜 한국인이 보면 코웃음을 치는 한인 이야기가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깡패'라는 단어의 뉘앙스를 이해못하는 절대 다수의 비한인들에게나 어필 할 뿐이죠. 댓글이 어째 이상하게 진지해졌네요. -.-
주신 의견에 동감합니다. 리얼리티를 표방하지만 어설픈 리얼리티는 때론 보는 이들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기도 하죠...
워 김윤진 등 한국의 여러배우들이 조금씩 헐리웃 진출을 하고 있으니 이러한 부분도 조금씩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요거 저도 구해서 봐야겠는데요^^
ㅎㅎ 점차 개선될테죠. 이 에피소드 내용은 나름 반전(?)이 있으니 한번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