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17라운드세리에A 17라운드

Posted at 2010/12/20 06:58 | Posted in 열정/Serie A

아주 좋은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을 받고는 기분 좋게 산시로로 떠난 로마.
리그 1위 밀란을 상대로 역시나 똥줄 경기를 운영했지만, 보리엘로의 부메랑 어택 덕분에 1-0 신승을 거두었다.
즐라탄의 '쉬운 골 따윈 넣지 않아' 모드가 작렬한 덕분이기도 한 듯.
아무튼 이번에도 1위팀을 잡아내며 '의적로마'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계속 문제가 되던 우측 풀백 자리에 부르디소를 넣은 것이 상대적으로 효과를 보았고
도니, 아드리아누 등, 서브 자원들을 선발로 내세운 것도 결과적으로는 성공적.

하지만 토티, 피자로를 빼고 하니 메네즈의 돌파 외에는 별 루트가 없는 답답한 공격이 계속 될 뿐이니,
어서 이 둘을 공존 시킬 뭔가를 라니에리는 준비해야 할 것이다.



막판 딩요의 오버헤드킥에선 심장이 멎을 뻔 했다.


밀란은 피를로의 조기 부상 교체에도 불구하고 우세한 미들 싸움을 바탕으로 계속 로마의 뒷공간을 노렸지만,
몇번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는 패배. 산책하는 흑형, 쉐돌이의 모습이 오늘은 정겨웠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토트넘을 만나게 되었는데, 아무리 요새 토트넘이 강하다지만
그래도 바르샤, 레알, 맨유, 첼시 같은 강호 클럽들을 만난 것 보다는 한결 괜찮아 보인다.



모처럼 선발로 나와 전성기(?)의 신들린 선방을 보여준 도니.
이런 도니가 3rd라니, 역시 로마는 골키퍼 만큼은 세계 최고 클럽이지 싶다.





아들 역시 선발로 나와 제법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위협적인 찬스는 없었지만 밀란 수비진을 비벼주며 나름 공헌을 했다.





홀로 밀란을 털던 메네즈의 크로스가 결국에 어시스트로 연결.
골 결정력만 좀 키우자.





보리엘로가 특유의 꾸깃꾸깃 넣는 슛으로 친정팀 밀란에게 부메랑 골을 선물.
경기력이 어쩌네 저쩌네 해도 이리 골을 넣어주니 미워할 수가 없구나.





경기 내내 중계 카메라가 잡아주던데, 우울한 표정을 유지하던 토형.
라니에리가 계속 뻥축을 한다면 토티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다.




한편 로마는 챔스 16강에서 살케와 더불어 가장 만만한 팀으로 꼽는 샤흐타르와 대진을 갖게 되는 행운(?)이 따랐다.
언제고 토너먼트 대진운이 우울했던 로마가 이런 횡재라니!

물론 샤흐타르는 원정이 어렵고 요새 강하다는 평이지만, 06~07 시즌 조별예선에서 원정 4-0 등 크게 털었던 기억이 있으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랜만에 8강 한번 가보자!





클럽 월드컵에서 성남과 마젬바를 상대로 양학을 자행한 인테르는 챔스 16강에서 뮌헨과 대진.
베니테즈의 인테르라면... 솔까 힘들지 않을까.

성남의 기적을 바랐건만, 역시 인테르가 이름값은 해냈다.
마법사 베는 우승한 직후 인터뷰에서 영입해달라고 징징거리며 파티에도 빠졌다고.
참 징한 놈이다.

아무튼 클럽 월드컵 덕분에 피오렌티나와의 경기는 저녁에 열릴 예정이라고.




라치오는 우디네세를 홈으로 불러들여 3-2 승리. 서로간의 개그 공방전 끝에 이겼다는 모양.
이것들 좀처럼 내려오질 않네.






체세나와 카타니아는 각각 칼리아리와 브레시아를 상대로 1-0 승리.
칼리아리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이번 시즌 중하위권은 대혼돈이 예상.

유베는 키에보 원정에서 1-1 무승부, 팔레르모 역시 바리 원정에서 1-1 무승부.
두팀다 4위권 경쟁인데, 다행인 결과라고나 할까. 유베 킬러(?)인 펠리씨에르의 92분 동점골이 참 멋졌는 듯.
유벤투스는 유로파 6전 6무를 비롯, 최근 18경기 무패를 달성... 나름 대단한 팀이다.


파르마는 볼로냐와 0-0 무승부. 크레스포의 골폭풍이 이번엔 불지 않았던 모양.
나폴리는 레체에게 1-0 신승.

한편 나폴리는 카바니의 극적인 종료 직전  결승골에 힘입어 유로파 32강에 올라갔다.
6연무의 유베를 비롯, 삼프도리아와 팔레르모가 광탈을 당한 것을 생각한다면, 나폴리가 그나마 자존심을 세워준 셈.



유로파에 이어 리그에서도 종료직전 결승골을 넣은 카바니.
팔레르모 시절 골결정력 빼고는 다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나폴리로 옮기더니 결정력마저 보완한 모습.
이번 시즌 10골로 디나탈레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1위를 질주 중이다.




삼프도리아-제노아의 제노바 데르비는 폭설 덕분에 연기 되었다고 한다.
이 경기들과 상관없이 로마는 일단 5위 확보.
2위권과는 4점 차이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열정 > Serie 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리에A 19라운드  (7) 2011/01/12
세리에A 18라운드  (3) 2011/01/07
세리에A 17라운드  (5) 2010/12/20
세리에A 16라운드  (2) 2010/12/13
세리에A 15라운드  (1) 2010/12/06
세리에A 14라운드  (4) 2010/11/30

http://serika.kr/trackback/2019 관련글 쓰기

  1. misan
    밀란팬인 저로는 즐라탄의 슛이..ㅠㅠ
    카사노도 데리고 와줬으면 하는..
    갈문어 출동~
    • 2010/12/20 21:23 [Edit/Del]
      즐라탄의 자비에 감사할 따름 ㅎㅎ
      그나저나 플라미니에 이어 피를로도 4주 아웃이라니 미드필더 하나 영입은 필수 일 것 같군요.
  2. 건조해
    아스날팬인 제입장으로서는 샤흐타르의 전력...만만치는 않더군요 ㅠㅜ
    유로파리그에서의 강세가 충분히 자격이 있는 팀인 느낌이었는데,
    뭐 챔스 16강에서 조 1위들 가운데 만만한 팀이 어디 있겠습니까 ㅎㅎ
    샤흐타르정도면 양반이죠 ㅎㅎ
  3. 예성
    진짜 라치오가 버티는게 신기하네요...
    밀란 카싸노 영입 확정이래요~ 미들이나 좀 영입하지...ㅠ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