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월드컵 소감 9


브라질 1 : 2 네덜란드

뛰어난 X맨은 혼자 힘으로 팀을 나락으로 보내버릴 수 있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 경기였다.
전반만 해도 압도적인 레벨 차이로 브라질의 압승 분위기.
칼같은 역습과 타이트한 수비는 도저히 브라질을 이길 수 없는 팀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이 와중에 멜루의 어시스트를 호빙요가 밀어넣으며 1:0 리드.

하지만 후반, 모처럼 어시스트를 기록한 멜루는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것을 우려했는지,
경기 내내 답답하다고 반복으로 떠드는 차범근의 바람을 이루어 지게 하려는 것이었는지,
어쨌든 스네이더의 크로스가 올라오자 직접 세자르를 몸빵으로 막으며 자살골을 작렬.
그 크로스 조차 멜루의 파울에서 이어진 것이었으니...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세자르가 멜루에게 비키라고 얘길 했을 건데,
부부젤라 때문에 안들린 것인가.
멜루는 확실히 클리어링을 하던가 해야지 어이없게 골키퍼만 막아서며 자살골을 넣어 버렸다.


이후 동점상황에서 코너킥을 통해 스네이더가 역전골을 넣게 되었는데, 이때 마크맨은 멜루.
대 역전승의 시나리오라도 쓰던 참이었는지, 스네이더를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던 그.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필살기를 날리게 되는데, 쓸데없고 비열한 반칙으로 직빵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멜루.
이후 흐름을 완전히 빼앗긴 브라질은 패배의 굴욕을 맛보게 되었다.

오늘 브라질은 혼자 욕심만 드립다 부린 알베스와 최악의 컨디션을 보인 파비아누, 성깔만 부리다가 후반에 버로우 탄 호빙요 등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있었지만, 역시 혼자 팀을 좌초시킨 멜루의 활약에는 비할 바 못될 것이다.
유벤투스 몰락의 이유를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고나 할까.


이놈은 앞으로 셀레상에서도 영원히 퇴장당했으면 한다.
혼자의 활약으로 팀을 침몰시키다니... 팀 스포츠 선수의 자격이 없다.



엘라누, 하미레스 등의 부상 같은 악재도 있었다지만 어쨌거나 결과가 이리 나온 만큼, 둥가는 캐까이고 짤려야 할 것이다.
이럴려고 호돈신, 딩요 놓고 왔냐.
다음 감독은 레오나르도가 될 것 같은데, 삼바의 부활을 한번 기대해 봐야겠다.


아무튼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여러모로 운도 따라주는 모습을 보이면서 4강에 안착.
그간 염원이었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하지만 여지껏 보인 경기력으로는 독일, 스페인을 넘기 힘들어 보인다.











우루과이 1 : 1 가나
(PK 우루과이 4 : 2 가나)

전후반 내내 가나의 피지컬을 앞세운 저돌적인 공세에 고전하던 우루과이는 전반 말미에 문타리에게 한방 얻어맞고 끌려다니게 된다. 하지만 후반들어 기세를 좀 살리는가 싶더니 결국 포를란의 멋진 프리킥으로 동점에 성공.
이후 날카로운 역습으로 몇차례 골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수아레즈의 개발 덕분에 무산.

연장 전반엔 우루과이가 공세를 주도하였으나 아우레브의 PK 상황이 외면 당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연장 후반엔 체력이 완전히 고갈된 우루과이를 상대로 가나가 끊임없이 밀어붙이게 되었는데, 마지막에 극장이 연출됐다.

종료 직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가나의 완전히 들어가는 슛을 수아레즈가 손으로 쳐내며 막아낸 것.
이후 기안이 PK를 실축하며 승부차기에 돌입, 무슬레라의 연이은 선방으로 결국 우루과이가 승리.
수아레즈는 자신의 퇴장과 팀의 승리를 맞바꾸는 활약(?)을 펼치게 된 셈.


정확한 상황판단(?)으로 구국의 영웅이 된 수아레즈.
오늘 자신이 날려버린 찬스들을 이런 식으로나마 보상했다.



이로서 우루과이는 40년만에 4강 진출.
4강에서도 거의 요새들어 천적이 되어버린 브라질 대신 네덜란드와 맞붙게 되어 다행이랄까.

하지만 수아레즈, 푸실레 등의 결장과 주전 센터백들의 줄부상,
그리고 연장 승부에 따른 체력고갈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관건일 것이다.


승부차기에선 무슬레라의 선방쇼가 펼쳐졌다.
평소 라쵸애라 아오안이었지만 PK 하나는 잘막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가나는 역동적으로 경기를 했지만, 결국 세밀함의 부족으로 아프리카 팀 사살 첫 4강 진출의 고지를 밟는 것에 실패.
하지만 팀 자체의 포텐은 대단해 보이기에, 미래를 기약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독일 4 : 0 아르헨티나

뭐 따로 말할 것도 없이 모든 면에서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압도하며 쾌승을 거두었다.
비실비실한 수비와 마라도나의 멍청한 선수 선발이 결국 이런 참사를 몰고 왔다.

메시는 마라도나, 펠레가 될 수 없음을 보여줬고 감독 마라도나는 그저 무능한 표정을 지으며 퇴장할 뿐 이었다.
리켈메, 캄비아소만 있었더래도...

독일은 정말 어마어마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다시 거듭나게 되었다.
이번 대회 최고의 깜짝 스타인 뮐러의 대활약과 클로제의 골 본능, 그리고 슈바인슈타이거, 외질 등 키 플레이어들의
활약이 무시무시 하다.

이번 월드컵에서 경기력만 놓고 보면, 8강 후반 이전 브라질과 지금의 독일을 꼽고 싶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독일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스페인 1 : 0 파라과이

사상 첫 8강 진출의 파라과이는 스페인을 맞아 완벽한 수비조직력과 날카로운 역습으로 위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전반전 애매한 옵사이드로 골 판정을 받지 못한 것과 후반전 카르도소의 PK 실축이 뼈아팠다.

양팀은 후반전 중간, 채 1분도 안되는 사이에 나란히 PK를 실축하며 혼돈의 양상을 지속했지만,
결국 이니에스타의 멋진 플레이에 이은 비야의 집중력이 담긴 결승골로 승부가 갈렸다.


파라과이로 완전 경기가 넘어가게 되는 순간, 카시야스가 빛 났다.


파라과이가 예상외로 탄탄해서 깜놀.
일본전에서도 느꼈지만 무능한 공격진만 아니었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봐도 되었을 것이다.
공격수는 남아돌지만 수비-미들진이 허접했던 아르헨과 참 비교가 되는 대목이다.

스페인은 역시 그들식 축구의 해법이 여러모로 나온 상태라 고전을 거듭.
구세주인 비야의 연일 계속되는 활약 덕분에 결국 60년만에 4강 고지를 밟게 되었다.
과연 독일을 이길 수 있을 지는...







화제의 파라과이 응원녀 Larissa Riquelme.
제보를 받고 보니 누드를 찍은 적이 있었더랬다. 모델인 모양.
파라과이가 4강에 진출하면 홀딱 벗고 광장으로 나오겠다고 선언.

형제의 나라 파라과이의 4강 진출을 희망해봤지만...




아, 이제 살아 움직이는 저 바스트를 못본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전 세계 남자들의 바람을 저버린 냉혹한 비야를 탓해본다.




파라과이녀에게 대항하기 위해 스페인녀는 탑플리스로 등장.
역시 히스패닉이 최고다!





개인적인 4강 예상

브라질이 떨어진 마당이라, 더이상 응원할 팀도 없지만 그래도 경기는 봐야하니...
우루과이와 독일의 선전을 기원해 본다. 예상을 해본다면...

우루과이 0 - 2 네덜란드
갈수록 무뎌지는 우루과이의 창은 수아레즈의 결장으로 더욱 무뎌질 것 같고 주전 4백 중 3명이 결장하게 되는 관계로,
네덜란드의 낙승이 예상된다.


독일 3 - 1 스페인
스페인식 축구는 기동력과 조직력, 거기에 피지컬까지 강력한 독일 축구 앞에 힘을 못쓸 것 같다.
거기에 공격력까지 최고조를 보이는 독일인 만큼, 독일의 쾌승을 예상해 본다.
다만, 클로제는 골을 못넣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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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독일의 조직력이 아르헨의 개인기를 이겼네요..... 메시가 감기기운이 있긴햇어도 이과인이라던지 테베즈가 줄줄이 막히던........

  2. 전 예전부터 독일을 응원해 왔던 사람이기에 신났지만, 한 편으로는 메시와 마라도나
    때문에 슬프네요. 역시 메시나, 크리스티안 호나우도는 선수개인기량면에선
    마라도나나 펠레를 넘어설지 모르지만, 경기를 지배하고 이끌어가는 능력이랄까
    그런 것에서 상대가 안된다는 것을 느꼈네요.

  3. 결과적으론 둥가의 '실리축구'가 독이 된 듯 합니다.

    게다가 카카는 플레이의 다양성이란 면에선 전직 10번들에 비해 떨어져서

    이런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엔 좀...

    현대 축구가 포지션 개념이 붕괴되고 있지만.. 기본적으론

    메시는 윙포워드이지, 절대 투스트라이커 밑의 플레이메이커는 아닌 거 같은데

    제발 새시즌의 바르샤, 비야가 메시를 통제해주길..

    독일은 슈바인호랑이가 날라다니더만요.. ㅠㅠ (마라도나 X자슥)

  4. 어제 독일이 참...

    근데 너무 잘 나가는 건 별론데 ㅋ

    스페인이 걱정이긴 한데 독일 만나면 진짜 못이길지도 ㅠ.ㅠ 곤란해

  5. 파라과이 응원녀는 가슴에 보형물을 집어 넣은걸까요@_@

    자연산이 저리 빵빵할 수 있는건가요?@_@

  6. 도이칠이 아르헨 폭격했을 때 가장 흐뭇한 사람은
    발락이 아닌 씨날두였다고 생각하는 1인...ㅋㅋ

    씨날두 바램처럼 메시는 바로셀로나 때 골 넣은게
    마지막이 되었군요. T.T

  7. 네. 호돈신의 기록이 깨져버리면 안됩니다.

  8. http://cfile8.uf.tistory.com/media/141E5A134C2E218604A74A

    유용한 짤방이 되길 바라며^^

    • 아, 아르헨에도 여신이 있었군요 ㅠㅠ

    • 아.. 이 여자 카메라에 많이 잡혔지만
      이름을 그동안 모르고 있었는데...
      쩝...아시는 분 없으려나

    • Doris Mar

      Dora Noemí Kerchen, known by her stage name Dorismar (also spelled Doris Mar), born March 14, 1975, is an Argentine model, actress, television host, and singer.

    • 좋은 정보 감사~

  9. 클로제는 이제 역사적인 순간에 한걸음 더 다가선 거 같고.. 과연 행운의 여신이 클로제에게 미소을 지을지^^

    그리고 비야 .. 개..색... 히 야아아아아아아아!!!

    ㅠㅠㅠㅠㅠㅠㅠㅠ

  10. 클로제,,, 세르비아전에서 말도 안되게 퇴장당한게 더욱 아쉽네요. 아니었으면 이미 기록경신인데 ㅋ

    축구는 22명이 뛰어서 결국엔 독일이 승리하는 경기라는 말이 어제 게임을 보고나니 몸서리치게 실감나더군요.

  11. 펠리페 멜루라......

    유벤투스 가기 전까지는 최고의 수미가 되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모았는데.....

    이적하고 나서 계속 안풀리네요.....

    그래도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괜찮았다고 봤는데 난데없이 이런 삽질을 할 줄이야.....

    아스널 벵거 감독이 아직도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데 벵거 감독이 멜루의 재능을 100퍼센트 발현시켜
    줄 수 있을런지요.....

    둥가의 축구에 대해서는 다소간 변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동안 이루어 놓은 성과를 보면 나무랄 데가 없었고, 브라질 하면 생각나는 공식을 버리고 그 특유의 실리축구를
    선택한 것도 상당수 전문가들이 좋은 선택이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중앙 미드필더들의 부상이 연이어 일어난 것이 아쉽고.....멜루가 그리할 줄은........

    아르헨티나의 탈락에 대해서는 올 것이 왔다고 봅니다.....
    워낙 지지층이 막강한 사람이라 귀국해서도 환영받았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전술이라고 불릴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선수선발도 보시면 알겠지만 도데체 리켈메, 캄비아소, 자네티를 뺀 것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마스체라노가 신이 아닌 이상 어찌 중원을 혼자 책임집니까?

    그래놓고 본인의 후계자라는 메시를 급기야는 공미로 내려버리니까 메시가 신들린 듯한 활약을 보이고도 공격전개에 힘쓰느라 정작 본인 골을 못 넣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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