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메이커, 알고 볼까?


흔히들 AV 하면 S1이나 Moodyz, SOD, Idea Pocket 등 유명 메이커들을 거론하기 마련인데,
그렇다면 이 메이커들이 이루고 있는 업계는 어떤 모습일까.

뜬금없지만 생각난 김에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위의 그림은 주요 메이커들을 간략하게 표시해 본 것이다.
대략 저기 표시된 메이커가 전체의 60%쯤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튼 그림을 살펴보면, 파란 테두리와 빨간 테두리로 나뉘어 있는데 이는 이른바 비데륜과 비비데륜(인디즈)를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비데륜이며 인디즈는 무엇일까?


일본엔 이른바 윤리심사단체라는 것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 단체들은 각각 소속된 회원사의 작품을 심사하여 윤리를 벗어나진 않았는가 등을 감시하는 것인데,
법적인 구속력은 없다고 한다.

    * ビデ倫…日本ビデオ倫理協会
    * ソフ倫…コンピュータソフトウェア倫理機構
    * 制販倫…日本映像ソフト制作・販売倫理機構
    * VSIC…ビジュアルソフト・コンテンツ産業協同組合
    * メディ倫…コンテンツ・ソフト協同組合(CSA)メディア倫理委員会
    * 全審…全日本ビデオ倫理審査会(AJVS)
    * ASEA…全日本ソフトウェア倫理協会
    * JMEA…日本マルチメディア倫理会
    * EJCS…東日本コンテンツ・ソフト
    * 日倫… 日本倫理審査協会 (JEJA)


대충 위키에 나온 것만 10여개의 윤리심사단체가 존재.
비데륜은 이중에서도 일본비디오윤리협회를 지칭하는 말로, 여기에 속한 회사나 작품을 비데륜계라고 일컫는다.
비데륜 가맹 메이커들은 비디오 윤리 감시위원회를 통해 심사와 감시를 하게 된다.

비데륜과 서로 심의를 존중하자는 각서를 체결한 소프륜을 제외하고
나머지 단체들은 모두 비(不)비데륜계라 통칭. 

 
인디즈는 윤리심사단체를 통하지 않고 그냥 자사검열을 하는 메이커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비비데륜, 즉 비데륜과 소프륜이 아닌 다른 단체들의 심사를 받은 작품들은 자사검열을 통한 작품과
모자이크 등에서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인디즈계로 취급 받는다.

한마디로, 비비데륜=인디즈=비데륜,소프륜에 가맹하지 않은 모든 메이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인디즈 메이커들은 비데륜계 메이커들에 비해 보잘 것 없었으나
北都, SOD 등의 약진을 통해 현재 대세로 자리 잡았다.

위의 그림에서 파랑색은 비데륜계 메이커, 빨간색은 인디즈계 메이커를 나타낸다.



대충 메이커들은 이렇게 양분된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고,
이젠 주요 메이커들의 구성면모를 간략히 살펴보자.




먼저 호쿠도(北都).
1990년에 설립된 호쿠도는 SOD와 함께 AV 인디즈계를 양분한다는 평을 받는 최대 그룹이다.

원래는 이시카와현(石川県)에서 물류업, 비디오 렌탈업을 하는 KC라는 그룹이 모체로
1990년대 초 비데륜에 가입하여 기획물 위주의 AV를 직접 찍어내기 시작.
1994년에 물류기능을 제외하고 도쿄로 본사를 옮겨 총판 역할을 하는 산하 기업 Outvision의 기능을 강화.
1997년에 비데륜을 탈퇴하고 작품을 팍팍 찍어내기 시작한다.

원래는 AV패키지에 기업명을 노출하지 않고 출시했지만 2000년 이후 유력 자사 레이블 브랜드를 강화 하는
전략을 내세워 주력 레이블이었던 Mr.President를 개편하여 종합 레이블인 Moodyz를 2000년에 설립.

이후 휘청거리던 Attackers와 산하 메이커였던 Idea Pocket을 2002년에 흡수하고 2004년엔 단체(단독배우)계 중심의 S1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kawaii*, PREMIUM, E-BODY, DAS, MUTEKI, 美 등 다양한 메이커들을 설립하여 여전히 최대 세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SOD에서 독립해 나온 Dogma의 독점 판매를 시작으로 모모타로우, AVS, 아로마기획 등 다양한 외부 메이커와 관계를 강화하여 Outvision 그룹으로 총칭, 세력을 강화해 나가 지금에 이르렀다.


비데륜 탈퇴 이후엔 일부 외부 메이커를 제외하고는 일륜(JEJA)에 가맹되어 있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자사검열을 진행했고 2007년 7월 들어 VSIC로 심사기관을 변경했다.


풍문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출신의 중의원 森喜郎 전총리의 거대한 자금력을 뒷받침 해주는 그림자 그룹이라고도
하는데, 성묘사 등 문제가 발생해도 표면에 드러나지 않고 조용히 묻히는 것은 그가 뒤를 봐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다음은 SOD(Soft on Demand, ソフト・オン・デマンド)
SOD는 1995년에 설립. 그룹 자체에서 AV를 제작하다가 1999년 이후에는 산하 기업인 SOD Create가 전담.
SOD 그룹 자체는 여러 사업 영역에서 활동하며 SOD 그룹 전체 내의 유통, 영업, 총판을 진행한다고 한다.

Deep's, Natural High 등등 다수의 외부 메이커들이 SOD 그룹의 유통망 하에 독점 판매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이 모든 메이커들을 포괄하여 SOD그룹이라고 총칭한다고 한다.

호쿠도와 AV 인디즈계를 양분하고 있다지만 실제 매상은 두배 이상 SOD그룹이 많다고 하니,
AV=SOD 라는 공식이 꽤나 설득력이 있어도 보인다. AV메이커 최초로 会社四季報 未上場会社版에 실리며
2006년엔 매상 100억엔을 돌파하는 등, 한때는 벤처기업의 대명사로 불리며 전성기를 구가했다고 한다.

요새도 압도적으로 잘 나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SOD의 위상이 대단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
メディ倫 에서 심사를 받고 있다.


프레스티지(Prestige).
국내나 현지에서나 표지빨 덕분에 악명 높긴 하지만, 완전 독립을 주창하는 인디즈 메이커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2002년 설립 후, 그냥 저냥한 모습이었지만 2005년부터 다수의 시리즈들이 연이어 히트를 기록하며 업계를 잠식,
지금은 여러 외부 메이커 들의 총판까지 맡으며 일종의 프레스티지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SOD-호쿠도와 함께 인디즈계를 삼분하고 있다고 생각. 삼국지로 치면 촉나라 정도일까.
프레스티지 집합 메이커들은 EJCS에서 심사를 받고 있다.





Top Partners는 KMP, Real Work, Media Station 등의 메이커들이 속해있는 그룹.

KMP는 2002년에 창립, 비데륜 소속으로 기획물 위주의 작품을 냈지만 인디즈계 스타인 오이카와 나오 등을
섭외, 전속계약을 맺으며 단체 작품 레이블인 million을 출범했다. 2005년10월에 비데륜에서 탈퇴. 탈퇴하며 Top Partners의 산하 그룹인 Top Marshall에 총판을 이관하게 되었다. 이후 크리스탈 영상에서 설립한 제판륜에 가맹.

한때는 호쿠도 vs SOD가 아닌, "Moodyz vs KMP, SOD vs 비데륜" 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잘나갔다고 한다.
요샌 KMP의 주력 레이블인 Million이 주춤한 것 같지만 S級素人가 나름 쏠쏠한 역할을 하지 않나 싶다.
구세주 아사쿠라 유우가 Million 전속계약을 맺을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있는 듯.


Real Work는 KMP 인원 중심으로 2004년에 설립. 때문인지 KMP와 마찬가지로 탑파트너스의 자회사가 되었다.
초기 메디륜에 가맹했지만 이후 탈퇴하고 제판륜에 가맹.



Media Station은 꽤나 유서 깊은 메이커다. 1981년에 설립, 기존 성인 비디오에 출연하던 배우들과는 확연히
차이나는 용모의 배우들의 기용과 더불어 스토리 있는 작품을 통해 최고의 메이커로 이름을 떨쳤다고 한다.
주력 레이블인 우주기획(宇宙企画)을 통해 다수의 미소녀 배우들을 배출, 이른바 우주소녀라 불리며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는 승승 장구. 이후 1989년에 기획물 중심의 BAZOOKA를 런칭,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2006년 4월부터 판매를 Top Marshall로 이관, Top Partners 그룹의 산하로 들어가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제판륜에 가맹.


Maxing은 2005년에 설립된 신흥 메이커인데,
드물게도 호쿠도나 SOD 같은 대기업 계열이 아닌 독립 메이커이다. 제판륜 소속.






쿠키(KUKI, 九鬼).
비데륜계 최대 메이커이자 대명사인 쿠키는 1981년에 설립하여 숱한 인기배우를 배출해 내었다.
AV제작 뿐만 아니라 위성방송, 인터넷 사업 등에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특징.

1995년엔 업계 최초로 상용 성인 사이트인 KUKI TOWER를 개설하였고 1996년엔 다른 메이커들까지 가세시켜
유료화 사이트인 X-City(당시 The City)를 오픈, 이어 1997년엔 스트리밍 서비스도 실시.
ADSL이 보급되기 시작한 2001년엔 브로드밴드 대응도 완료했다고 한다.

비록 요새 모양새는 그닥 좋아보이지 않지만 웹 상용 서비스의 선두주자인 만큼, 잘 벌고 있는 모양.


JHV는 "일본 비디오 영상"이라는 명칭으로 1984년에 설립.
1986년에 일반 비디오 제작 주력 레이블인 JHV와 AV 제작 주력 레이블인 Alice Japan이 설립.
JHV는 일반 비디오 제작과 함께 졸업 시리즈 같은 비성인 게임도 발매했다고 한다. 초기부터 줄곧 비데륜 소속.

Alice Japan은 각 시대의 인기 여배우 영입에 힘을 기울여, 당대를 대표하는 레이블이 되었다고 한다.
여러 레이블을 통해 작품을 제작했는데, 1997년부터는 DVD에 한해서 단체(단독) 작품은 Alice Japan, 기획 작품은 Erotica 레이블로 출시를 하고 있다. Erotica는 최근 부활.


MAX-A는 쿠키, JHV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다.
현재는 Up's의 총판까지 겸하고 있고 X-City를 통해 서비스도 하고 있다. 비데륜 소속.


크리스탈 영상(クリスタル映像)은 포르노 출판업체, 성인 비디오 메이커 운영자가 불법 에로 출판사의 총수와 결합하여 1984년에 설립. 초기엔 우주기획 같은 선행 메이커의 작품 수준을 따라잡지 못해 다큐멘타리 풍의 실전 노선으로 전략을 바꾸며, 당시 소프트 노선 일색이었던 타사의 작품들과 차별화에 성공하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당시엔 드물었던 칸샤(얼싸)를 적극 작품에 도입하여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1986년엔 무허가 모델 사무소에서 17세 여자를 AV에 출연시킨 것이 적발되었지만 오히려 과격한 이미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같은 해 10월엔 요코하마 국립대학에 재학 중이던 쿠로키 카하루(黒木香)가 출연하여  지적인 아가씨 언어를 구사하면서도 과격한 행위를 선보였던 SMぽいの好き 작품이 엄청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며 성공. 각계각층의 문화계 인사들이 절찬을 아끼지 않았고 감독인 村西とおる와 쿠로키 카하루는 TV, 잡지 등 미디어에도 활발히 노출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크리스탈 영상의 인지도도 크게 상승.

이후엔 村西とおる가 다이아몬드 영상을 만들어 독립해 나가면서 침체기를 걷기 시작하지만, 1992년 당시 슈퍼스타였던 이이지마 아이(飯島愛)의 작품들을 다수 만들면서 위기를 벗어났다고 한다.

이후 2005년엔 비데륜을 탈퇴, 스스로 제판륜(日本映像ソフト制作・販売倫理機構)을 설립하여 업계에 강렬한 충격을 던져주었다. 처음엔 아무도 호응하지 않았지만 후에 KMP, Maxing 등이 가맹.


h.m.p는 1981년에 설립, 쿠키와 함께 비데륜계 최대 메이커로 꼽힌다.
1979년 도쿄 록뽕기에 오픈한 화제의 SM쌀롱, SAMM이 모체가 되어 1981년 샘 비디오 센터 라는 이름으로 창립.
초기엔 본격적인 SM을 주창하며 광적인 SM 작품들을 발매했다고 한다.

이후 일반 노선으로 선회, 쿠키에서 유명 감독을 영입하며 성표현의 한계까지 이르는 작품 등을 내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1988년부터 일기 시작한 음란붐에 편승, 당시 미소녀 붐을 일으키고 있던 우주기획과 실속을 같이 하며 존재감을 어필했다고.

1984년에 芳友舎이 설립되었고 1995년엔 芳友舎 미디어 프로듀스로 개칭, 다시 97년에 h.m.p 주식회사로 바뀌었다가 2004년에 지금의 주식회사 h.m.p로 바뀌었다고 한다. 비데륜 소속.









급 졸려진 관계로 나머지 소개는 생략.
아무튼 여지껏 소개한 내용들을 간단하게 결론지어 본다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AV업계는 비데륜계와 인디즈계로 나뉜다.

비데륜계는 20세기를 주름잡던 쿠키, h.m.p, 우주기획, 크리스탈 영상, Alice Japan 같은 메이커들이 있다.
인디즈계는 21세기 들어 대세가 되어버린 호쿠도, SOD, 프레스티지 같은 거대 메이커 그룹체가 있다.

끝으로 당연하겠지만 비데륜계 작품들이 모자이크 범위가 더 크다. 쿠키 작품들을 떠올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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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메이커도 이렇게 정리해놓으니까 뭔가 세력도 같네.
    나중에 삼국지 같이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만들면 좋겠군.
    AV여배우들을 무장으로, 군사로, 왕으로 ...

  2.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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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오늘만큼은 내겐 후지메구가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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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회사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가야 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너무 복잡해서 그런지 제 머리가 한계에... ㅠㅠ ㅎㅎ

    저는 그냥 회사 이름만 다 알고 있다는걸로 만족하겠습니다 ㅎㅎ

    한가지 아쉬운건 맥스 에이가 모자이크가 많다는것이... ㅋㅋ

  6. 간만에 다시한번(?) 정리해 주셨군요

  7. 세력표 잘봤습니다 ㅋㅋ

  8. 카와이 마저 北都 여기 소속이였다니 놀랐나요...
    흥미로운 정보네요.. 꼴리는데로 보지 말고 알고 보도록 할께요

  9. 몰랐던 부분 조금더 알게 되네요..

  10. 없다! 그로리퀘스트도 있는데 베이비엔터테인먼트가 없다니.......
    baby ent - 독립인디즈고 하드코어의 최고봉입니다.
    artvideo - 역시 독립인디즈

    하드매니아로서 이 둘이 없단 사실에 매우 슬픔을 ㅜㅜㅜ

  11. 이번 글 보면서 과거 딸갤서 충용횽이 해주던 주옥같은 강좌들이 떠오르네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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