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34라운드


로마 데르비, 승리의 주인공은 로마!
01~02 시즌 이후 오랜만에 시즌 데르비 스윕을 기록한 로마는 이로써 다시금 인테르를 앞서 나가며
스쿠테토 레이스에 불을 붙일 수 있게 되었다.

양팀 서포터 간의 충돌을 염려해, 로마 시장이 경기 시간을 2시간 앞당길 것을 요청.
덕분에 평소보다 이르게 경기가 시작했다.




토토붗 라인으로 나선 로마는, 토티-토니의 동반 부진과 미들진의 압살로 인해 원활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급기야 로키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는 전반 내내 우울한 플레이를 펼치게 되었다.

후반 들어, 토티와 데로씨를 타데이와 메네즈로 교체하는 강수를 둔 라니에리.
아무리 부상 회복 이후 폼이 안올라왔다지만 토티를 바로 교체하다니, 거기에 로마의 근육 데로씨마저...
이 영감이 미쳤나라고 생각하며 욕을 해댔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용병술이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PK를 내주며 패색이 짙어 보였지만 세르신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
곧바로 쩌리 타데이가 모처럼 좋은 몸놀림으로 PK를 얻어내어 부치니치가 골로 연결, 동점.
이후 메네즈의 발재간으로 골 에어리어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부치니치가 대포알 같은 슛으로 골.
결국 2-1로 마무리를 짓게 되었다.






오늘의 히어로는 단연 부치니치. 이렇게만 계속 해다오.


아무리 폼 회복이 안됐다지만 토티를 빼고 그것도 모잘라 데로씨까지 뺀 라니에리의 속내를 어찌 알겠냐만은,
아무튼 결과를 보여주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라지만 골 장면 이외엔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기에...
라쵸를 상대로 미들싸움이 이리 밀리다니. 데르비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웠다.
뭐, 그래도 이기면 장땡.

아무튼 이로써 리그 24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00~01 시즌 카펠로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되었다.
인테르와는 다시 1점 차이로 1위.

환호하는 로마 팬들.
승리가 확정 된 후, 로젤라가 기뻐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아쉽게도 승리의 주역이 되지 못한 왕자. 그래도 경기 후엔 카메라 세례가 집중.
어서 피지컬 컨디션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경기 후엔 라쵸 관중들을 향해 디스하는 폼을 선보여주었다.
덕분에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모양. 전반기에 바로니오가 토티에게 한 제스처와 같은 것이란 말이다.





데로씨까지 뺄 줄은 정말 상상을 못했더랬다.
아무튼 벤치에서 열정적으로 응원을 하던 모습이 인상에 남는다.






오늘의 히어로, 부치니치.
팬티 세레모니는 언제 나올 것인가.





이번 데르비는 후반 막판 레데스마 퇴장 전까지는 상당히 얌전(?)하게 진행되었다.
이후 경기 종료 후에 험악한 몸싸움을 연출. 그냥 끝내면 섭섭하지.






중립 공간을 매우 많이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양팀 티포지들간의 충돌이 일어났던 모양이다.
로마팬 4명이 칼에 찔렸다고.
 저놈의 동네는 죄다 조폭들만 사나 -ㅅ-



일라리 여신의 우월함





개인적인 평점
세르지우 8 - 침몰 위기의 팀을 구한 멋진 PK 선방.
주앙 6 - 다소 불안함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적절히 잘 해줬다.
부르디소 5 - 전반엔 상당히 불안했으나 후반에 분전.
카세티 3 - 오늘 최악. 라쵸의 윙 어택에 계속 농락을 당했다.
리세 5 -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무난한 플레이.
피사로 5 - 힘겨운 미들 싸움을 통해 고군분투.
데로씨 5 - 별 필요없는 경고를 받으며 흥분 모드에 들어갔다. 전체적으로 투박.
페로타 5 - 늘 그렇듯이 미들싸움에 빠져들며 고군분투.
부치니치 8 - 오늘의 히어로. 프리킥은 정말 멋졌다.
토티 5 - 몸이 무거운데다, 공이 제대로 오질 않으니 뭐 할 수가 없었다.
토니 5 - 오늘 그의 피지컬은 라쵸에게 완벽히 봉쇄당했다. 좀 지친 느낌.

타데이 6 - 오늘은 쩌리 타이틀을 벗겨낼 만한 괜찮은 활약.
메네즈 6 - 기지 넘치는 돌파 센스를 보여주며 활약. 늘 그렇듯이 불필요한 경고도 수집.
브리기 N - 마지막에 나와 잘 잠가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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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IO-ROMA 1-2
Lazio (3-5-2): Muslera 5; Dias 6,5, Stendardo sv (6' Biava 6,5), Radu 6,5; Lichtsteiner 5,5 (20' st Zarate 5,5), Brocchi 5,5, Ledesma 6,5, Mauri 6, Kolarov 7; Rocchi 7, Floccari 5,5 (29' st Cruz sv). A disp.: Berni, Diakite, Firmani, Baronio. All.: Reja.

Roma (4-3-3): Julio Sergio 9; Cassetti 5,5, Juan 6,5, Burdisso 6,5, Riise 6; Perrotta 6,5, Pizarro 6,5, De Rossi 5 (1' st Taddei 6,5); Vucinic 7,5 (38' st Brighi sv), Toni 6,5; Totti 5 (1' st Menez 6,5). A disp.: Doni, Mexes, Tonetto, Baptista. All.: Ranieri






한편 이탈리안 데르비에선 인테르가 2-0으로 유베를 격침. 전반기의 패배를 설욕했다.
밀리토가 무한한 자비를 보여주었음에도 유베는 무기력하게 패배. 이로써 유로파권 순위에서도 밀려나 버렸다.
챔스 진출권은 사실상 끝.






밀란은 삼프도리아에게 1-2로 역전패. 카싸노와 파찌니에게 멋지게 먹어버렸다.
밀란은 스쿠테토 레이스를 사실상 접게 되었고 삼프도리아는 챔스존 진입에 성공했다.

팔레르모는 칼리아리 원정에서 2-2 무승부. 5위로 하락해 버리게 되었다.
한편 칼리아리는 뜬금 알레그리 감독이 사표를 던졌는데, 아마도 유베로 가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든다.

키에보는 리보르노에게 2-0 승리. 리보르노는 거의 강등이 확정된 것이 아닐까 싶다.
파르마는 홈에서 예상을 뒤엎고 제노아에게 3-2로 패배. 제노아가 원정에서 이기다니, 이게 얼마만이냐.
나폴리는 바리 원정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챔스권 진출에 다시금 희망을 품게되었다.
요새 잘나가는 카타니아는 강등 탈출 몸부림을 보여준 시에나와 2-2 무승부.
우디네세와 볼로냐는 1-1 무승부를 거두게 되어 중하위권 순위도 계속해서 혼돈을 달리게 되었다.



아탈란타-볼로냐-라찌오의 강등권 싸움이 볼만할 것 같다.
라쵸가 이제 좀 힘을 발휘해서 인테르 한번 잡아주길 바랄뿐. 그리고 강등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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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우!! 로마우승 할거 같은데 ㄷㄷ. 인테르 바르샤랑 붙어서 좀 고전할거 같음. 근데 스페인,잉글랜드,이탈리아리그 3대리그 다 1위랑 2위랑 1점차이 ㄷㄷㄷ

  2. 정말 망조가 든걸까요? ㅠ.ㅠ

    그나저나 역시 더비전 답네요 4명이나 칼에 찔리다니 ㅎㄷㄷ 역시 마피아의 본고장~!!

    • 유베는 이번 시즌 답이 아예 사라진 것 같네요..

      마피아의 본고장은 이탈리아에서도 시칠리아죠. ㅎㅎ
      지역팀인 팔레르모-카타니아 경기는 마피아 더비라고 부른다고도 하더라구요.

  3. 인테르의 빡빡한 일정을 감안한다면 정말 로마의 우승을 볼 수 있는 것인가!! 개인적으로 유벤의 몰락이 안타깝네요...아~카모라네시..ㅠ.ㅠ

  4. 과거의 영광에 비한다면야 초라하지만서도..

    유베는 2부 강등 사건 이후 팀 재건에 성공했다고도 평가받을 수 있는

    시즌 아닐까요? 뭐.. 좋아하는 팀은 아니지만, 지단-델피에로 를 잇는

    확실한 에이스만 한 넘 터져주면.. 내년은 재미있을 듯..

    • 유베는 지난 시즌 승격 이후 바로 3위를 차지하며 재건에 성공했다는 평과 함께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챔스에서의 선전을 기대받았더랬죠. 하지만 현시창...

      다음 시즌 분노의 영입을 할 것 같긴 한데, 아무튼 명가의 몰락이라 좀 아쉽긴 해요 ㅎㅎ

  5. 토티는 축구만 잘하는게 아니었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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